행복이가득한집 22년 02월호(정만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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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가득한집 22년 02월호(정만채)

경기 연천 로컬히어로

정만채의 코끼리마늘꿀


매달 지역 생산자의 좋은 상품을 발굴해 소비자와 이어주는 로컬히어로. 청정 DMZ 인근에서 재배한 코끼리마늘로 특별한 꿀을 만드는 ‘반디농부’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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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마늘을 건조해 배합하는 제조 방법으로 특허를 받은 정만채의 코끼리마늘꿀. 아침 공복에 섭취하면 신진대사에 도움을 준다. 


경기도 최북단이자 휴전선과 맞닿은 최전방, 한탄강과 임진강이 굽이쳐 흐르는 연천군은 때 묻지 않은 청정 자연 지역이다. 1165km2에 달하는 한탄강 유역은 2020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을 만큼 뛰어난 생태학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현재 농업회사법인 반디농부 정만채 대표는 2015년 20년간 몸담은 직장을 떠나면서 연천군으로 귀농을 택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추운 지역으로 손꼽히는 연천에서의 농사 생활은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처음에는 여러 작물을 재배했어요. 근데 지리적 특성이나 기후를 따져보니 결국 마늘이 답이더라고요. 마늘도 종이 여럿인데 영양소도 풍부하고 추위에 강한 코끼리마늘을 재배하게 됐죠.” 코끼리마늘은 크기가 일반 마늘 대비 최소 두 배 이상 큰 데다 당뇨를 완화하는 항산화 성분 S-아릴시스테인이 풍부한 한국 토종 작물. 1940년대까지 재배하는 농가가 많았지만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고유 종자 주권을 잃어버렸고, 시중에서 찾아보기 힘든 마늘이 된 것. 그러던 2007년, 농촌진흥청의 종자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다시 빛을 보게 되었다. 


코끼리마늘이 효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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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마늘을 건조해 배합하는 제조 방법으로 특허를 받은 정만채의 코끼리마늘꿀. 아침 공복에 섭취하면 신진대사에 도움을 준다. 위 지난 4월 한파로 눈이 내렸지만 끄떡없는 코끼리마늘 밭 모습. 일반적으로 본격적인 추위가 찾아오기 전인 10월에 코끼리마늘 모종을 심는다. 비닐로 덮어 두면 땅속으로 뿌리를 내리는데, 코끼리마늘은 겨우내 얼지 않고 3월이 되면 싹이 나기 시작한다. 


3년이라는 시간 동안 땅과 자연이 빚어내는 섭리를 조금씩 배워간 정만채 대표는 1차 산업에 국한된 농업의 한계를 벗어나 부가가치 창출의  필요성을 느꼈다. 특히, 사회에서 오랜 시간 제조업체 경영지원부의 팀원으로 일했기에 중장기 계획 수립과 인력 자원의 중요성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농사꾼은 하나같이 농사에 대해 자기가 가장 잘 안다고 하는데, 그다음 시장은 잘 내다보지 못해요. 어떻게 하면 지속 가능한 농업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2018년에 아들과 함께 농업회사법인 반디농부를 설립했지요. 당시 연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주최한 강소농 경영 개선 프로그램에 참여했는데, 양봉업을 하는 김주호 대표도 그곳에서 처음 만났죠.”

지역 농민과 기업이 연계한 가공식품을 구상하던 차 만난 김주호 대표는 연천군청년위원회의 사무국장이자 그가 찾던 좋은 사업 파트너였다. 옛 어른들이 혈액순환에 좋다며 마늘을 꿀에 재어 약처럼 드시던 기억이 떠오른 것도 우연은 아니었다. DMZ 인근에서 양봉으로 얻은 진꿀은 자식처럼 기른 코끼리마늘을 품기에 훌륭한 식품이었다. 꿀도 코끼리마늘도 주 생산 시기가 6월로 비슷했기에 더욱 신선한 제품을 만들 수 있었다. 인터넷에 넘쳐나는 마늘꿀 제조 방법과 차별화하기 위해 그가 선택한 방법은 코끼리마늘을 건조해 소비 기한을 늘리는 것이었다. “꿀과 코끼리마늘이 하나로 어우러지기까지 시행착오를 참 많이 겪었어요. 마늘을 생으로 넣으면 수분 때문에 변질되기 쉽고, 한 번 쪄서 말렸더니 돌 덩어리처럼 딱딱해져서 분쇄하기 힘들더라고요. 결국 생코끼리마늘을 분쇄하고 건조기에서 건조한 뒤 다시 곱게 분쇄하는 방법을 택했어요. 마늘 냄새에 대한 호불호 때문에 꿀과 배합 비율을 조절하는 것도 큰일이었죠. 마늘을 3% 배합해 냄새를 줄인 이 제품은 바게트 빵을 구워 스프레드처럼 발라 먹거나 살짝 구운 토르티야 위에 펴 바른 뒤 견과류를 뿌려 먹으면 맛있게 즐길 수 있어요.”  2019년 완성한 코끼리마늘꿀로 2021년에 제조 방법 특허를 받았다. 출시 이후 비슷한 방법으로 마늘꿀을 제조하는 업체들이 생겨났지만, 정만채 대표는 그것 또한 마늘꿀 시장이 커가는 좋은 신호라 여긴다. 


“비즈니스는 곧 협업이에요. 연천은 작년부터 인구 소멸 지역으로 선정됐는데요, 

저는 위기가 곧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연천에서 2021년 6월부터 분양을 시작한 

60만 제곱미터 규모의 친환경 식품 산업 단지도 그중 하나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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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반디농부의 공장. 수분 때문에 소비 기한이 짧은 시중 마늘꿀의 단점을 보완, 생코끼리마늘을 분쇄한 뒤 건조해 한 번 더 곱게 갈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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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과 코끼리마늘 분말을 배합하는 과정. 맛과 냄새의 균형 때문에 배합 비율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연천이 들려줄 이야기


연천 반디농부를 찾은 그날, 정만채 대표는 코끼리마늘꿀이 미국 아마존에 입점했다는 희소식을 전했다. 2019년 홍콩 푸드 엑스포에 참가하고 2020년 메가쇼 박람회에 참여하며 코끼리마늘꿀을 알린 쾌거다. 그는 연천 지역 농부와 상생하기 위해 새싹땅콩꿀, 식혜 음료 등 다채로운 가공 방안을 모색하는 중이다. 그 결과 농촌융복합산업 우수 사례로 선정돼 농촌진흥청장의 상장을 받기도 하고, 청년 창업 우수 기업으로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하며 노력을 인정받았다. 코나아이 로컬히어로와 함께 진행하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기존 코끼리마늘꿀의 배합 비율을 조절하고 시나몬 풍미를 더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준 그의 행보도 그 연장선상에 있을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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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6월은 코끼리마늘 수확, 5월부터 7월까지는 꿀을 채취한다. 정만채의 코끼리마늘꿀에는 DMZ 인근의 청정 자연에서 얻은 천연 잡화꿀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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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정찬필 씨와 함께 반디농부를 이끄는 정만채 대표. 


“비즈니스는 곧 협업이에요. 연천은 작년부터 인구 소멸 지역으로 선정됐는데요, 저는 위기가 곧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연천에서 2021년 6월부터 분양을 시작한 60만 제곱반미터 규모의 친환경 식품 산업 단지도 그중 하나예요. 축구장 80여 개 크기에 달하는 그곳에서 펼쳐질 이야기가 저는 참 기대됩니다.”




코나아이 로컬히어로란?

지역 커뮤니티 플랫폼 코나아이의 로컬히어로는 지자체 인증을 받은 지역 생산자의 좋은 상품을 발굴해 소비자와 이어주는 사회적 플랫폼 서비스입니다. 지역 생산자의 생산물은 각 분야 전문가의 손을 거쳐 시장성 있는 상품으로 재탄생하지요.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6차 산업 인증, HACCP 인증 등을 꼼꼼히 따져가며 상품 발굴부터 검증, 기획, 판매 등을 진행합니다. 



글 김민지 기자 | 사진 이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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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MZ 벌꿀, 토종 마늘로 달콤 알싸한 맛있는 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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